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횡설수설

空虛

'정말 즐거운 하루였어!'

 

나.. 오늘도 들어오는 길에 술을 사왔어요. 그 아이가 밝은 얼굴로 일하는 모습이 너무 견디기 힘들어요. 같이 일할때 그런 표정을 본 적이 없거든요.

 

괜히 보고 싶어서 집에 바래다줬는데.. 표정관리도 못하고..

차라리 데려다주지 않는게 훨씬 나을뻔했는데.. 나때문에 좋은 기분 망친건 아닌지 걱정되요.

 

나는 정말 왜 이런걸까요?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즐거워야하는데.. 그게 잘 안되요.

내가 없어도 즐거운 표정을 가질 수 있다는걸 견딜 수 없는걸까요?

나.. 그 아이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은데.. 난 그 아이에게 그런 사람이 아닌 것 같아요.

 

그래도... 아직은 잘 어울리는 '우리'인거죠?

 

 

##

에이.. 잘 안들린다.. 뭐라고 했나요? 나 정말 궁금한데...

정말 궁금해서 미칠 것 같은데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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